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주소 : 인천 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비고개로 741번길 107
전화 : 032) 932-6354
미사 : 수 ~ 주일 오전 11:00
강화도에 있는 인천교구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뚜버기에 맞게 서울에서 버스타고
약 3시간 걸려 도착
강화 터미널에서 39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하루 세번만 운행 흑흑
거리는 8km가 안되어 걸어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세군데를 가야하기에
일단 택시 탑승(12,200원)
신선지 입구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한다.
(택시를 타고 성지 입구까지 갈 수도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적게는 1만명, 많게는 3만 명의
순교자가 있지만 그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는
2천명도 채 안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에 2001년 당시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강화도에 '일만 위 순교자 현양 동산'을
조성하여 이를 한국의 순교자들 특히 무명 순교자에게
봉헌하였다. 또한 이곳은 인천교구가 2004년에
설립한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과 인접하여 있어
젊은이들과 자연과 순교자들이 어우러지는
'침묵의 순례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양 동산에는 자연 속에서 무명순교자들의
흔적을 묵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무명 순교자의
길과 묵주연못, 무명순교자 상, 십자가의 길,
일만 위 순교자 현양 탑, 성모당 등이 있다.
또한 1866년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참수 치명한
남종삼 요한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있다.
현양 동산은 '침묵의 순례지'로 불리기 원한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침묵 중에 자신을 성찰하며 기도하는
순례가 되기를 바란다.
주차장이 아주 넓고
어지간한 성당 모든 신자가 한꺼번에
피정을 와도 소화 가능할 거 같다.
주차장 입구에서 본 성당모습
성당 입구에 성물방이 있는데
여긴 신부님 한분 직원분 한분
두분이서 관리를 하셔서
성물방은 오전 11시 미사 후 에 잠시 여신다고
순례지 안내도
여긴 오로지 침묵이다.
1층에 있는 성당
오늘은 오전미사가 2층에 있는
성 남종삼 기념관에서 있어서 바로 고고
신부님께서 순례자들을 위해
항상 미사후에 안수기도를 해주신다.
얼마만인지 ^^;;;
남종삼 요한 성인의 유해
† 성인의 유해에서 일어난 기적
남종삼 성인의 유해를 기증받은 인천교구는
2004년 9월 2일 11시 40분부터 교구청에서
유해 방부 작업을 시작하였다.
유해를 알콜(70%)에 담그는 작업 중
40여 분이 지나면서 유해에서 갑자기
피가 우러나오기 시작하였고, 점차 담배연기가
피어오르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퍼져 나왔다.
중략
그 당시 거룩한 피가 우러나온 알콜을 밀봉하여
이곳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에 유해와 함께
보존하고 있다.
† 성인의 유해를 모시게 된 경위
남종삼(요한) 성인의 유해는 2004년 8월 31일
성인의 장고손자인 남기윤(베네딕토) 형제가
인천교구에 기증하여 이곳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모시고 있다.
미사 후 순례시작
여긴 다른곳과 다르게 순례도장이
순례지 가운데 있다.
이유는 아래에
순교자 믿음길
여긴 시작코스 이지만 돌아오는길에 들르는 걸로
그래서 난 오른쪽으로
(가라는 곳으로 가자 오른쪽은 거꾸로 도는 길 ㅜㅜ)
가을에 오기를 정말 잘한듯 싶다.
순례길은 묵주기도를 하면서
이동할 수 있게 아주아주 잘 조성되어 있다.
단풍구경과 함께 묵주기도를
무명순교자 현양탑
현양탑 상부의 청동 십자가와 순교자의 행렬은
'인류구원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희생되신
예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길'을 따라간 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양탑 상부 양쪽 모서리가 잘려나간
것은 지상에서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
중앙에 하늘로 뚫린 '부활의 십자가'는
그 아래 '영광중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십자가 좌우에는 머리에 칼을 쓴
'무명순교자' 두 분이 목숨을 바쳐 증거한
신앙의 표징으로 서 있습니다.
현양탑 아래의 문은 순교자들이 남겨 주신
영원한 사랑과 희망의 문을 상징하고 있으며
오늘도 우리 모두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2003년 조광호 시몬 신부 작-
현양탑을 지나면 보이는 순례도장
신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례도장 위치
순례도장만 찍고 도망(?)가는 분들을 위해
잠시라도 성모당에서 기도라도 하고 가시라고
저 멀리 성모님
성모당 입구에 안타까운 사연이
인천가톨리 대학에서 도보 순례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비석
† 성모칠고
성모마리아가 겪은 일곱가지 고통
가톨릭 교회는 오래전부터 성모마리아의
일곱가지 기쁨(칠락)과 짝을 이루어 일곱가지
고통(칠고)를 기억하는 신심이 있었다.
스타밧 마떼르(Stabab Mater, 고통의 어머니
십자가 곁에 서시어)로 대표되는 고통의
성모신심은 아직도 전례력에 그 흔적이 남아
매년 9월 15일에 성모 통고 기념일을
지내고 있다.
제 1고 시메온의 예리한 예언
제 2고 에집트 피난
제 3고 성전에서 아들을 잃음
제 4고 십자가 지는 예수를 만남
제 5고 십자가에 달린 아들을 보다
제 6고 십자가에서 시신을 받음
제 7고 아들을 무덤에 묻음
나무 심는 사제
유영훈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그는 흙 만지며 일하기를 좋아하다
흙 속으로 되돌아 갔다. 곳곳에 나무
심기를 즐겼고 이곳 현양동산에도 그와
연이 닿지 않은 나무들이 별로 없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동창신부는 말했다.
'아마도 세월호 아이들이 하늘나라 가는데
착한 인도자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기도
-초를 봉헌할 때 드리는 기도-
저보다 저를 더욱 사랑하시는 하느님
이 초를 내려놓으면서
주님과 성모님 앞에 제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주님께 간절히 바라는 저와 제 가정의 소망들도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시기를 바라며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주시고
주님께서는 가장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시고
주님께서는 가장 옳은 일을 선택해 주시리라는
굳고 큰 믿음을 갖게 해주소서
또한 맡기는 만큼, 받아들이는 만큼
제 믿음이 성장하게 되리라는 깨달음을 주소서
이제 제 마음속
불편했던 느낌들을 내려놓고 갑니다.
순교자의 어머니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십자가의 길 입구에 있는
나의 십자가
각자가 하나씩 지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데
체구가 작으신 아주머니 한분이
젤로 무거운 십자가를...
제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재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십자가의 길 사이에 있는 나무에
십자가???
'이 모두를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 무명 순교자
이것이 마지막 방법이라는 듯이
마치 아픈 자식이라도 끌어안은 듯이
십자가를 자기 등에 꽂아버린
무명순교자 앞에 왔나이다.
주님, 제 완고함을 뜬금없이 흔들어주소서
굳어있는 제 마음을 오늘 느닷없이 무너뜨려 주소서
이득 앞에서 망설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속물처럼 사는 데 익숙했나이다.
'받아들이기'보다는 가급적 모면하고,
대안과 자구책을 찾으며
십자가 대신 저희를 보존해 왔나이다.
심지어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무명순교자 앞에서조차
십자가 외에 다른 길을 청하고 있나이다.
'돌로 된 마음을 치워버리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주시는' 주님
남의 것으로 치장하고 꾸며왔던 저를
무장해제 시켜주소서
요청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주시는 주님
믿음은 곧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믿게 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천주교 순교성지에 유독 많은 옹기
이런 이유가...
묵주연못
물고기는 그리스어로 '익투스'라고 합니다.
익투스(물고기)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라는 뜻
무명 순교자의 길 입구
여기가 입구인데 난 왜 거꾸로 내려왔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 위로의 주님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삶의 고단함을 안고 쩔쩔매며 살다가
주님 위로를 받고자 우물쭈물 왔나이다.
주님의 넓은 팔과 큰 손으로 안아주소서
제가 큰 힘을 얻게 되리이다.
위로의 주님 앞에서 만난 뜻밖의 주님 말씀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아, 주님
야곱을 무너뜨린 뒤에야 새 사람 이스라엘로
불러주셨듯이
요행을 기대하던 저를 무너뜨려 주시고
저를 불러주소서.
제게 주시는 주님의 가장 큰 위로는
'해결'이 아니라 '해소'였음을 깨닫게 해주소서
모든 위로의 샘인 주님,
당신 사랑의 샘에서 기쁨을 긷게 해주소서
평화를 심게 해주소서
마침내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해주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올해 처음보는 단풍도 좋고
정말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으면
혼자와서 신부님께 안수도 받고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서
내 마음의 모든것을 내려놓기에
정말정말 좋은곳
강화도에는 세군데의 성지가 있다.
이제 두번째 성지
진무영순교성지로 출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http://ilmanwe.or.kr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
침묵의순례지
ilmanw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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