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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서울쥐

[성지순례]천주교 삼성산 성지

by 茶半香初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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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삼성산 성지

 

서울 둘레길 5코스를 걷다가 만난 삼성산 성지

그때는 걷는게 바빠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다시한번 인사(?)드리러 출발

 

 

집에서 152번을 타고 약 35분에 걸려 도착

여긴 관악산, 삼성산 등산로가 있어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네

 

 

버스에서 내려 건널목을 건너 성지 입구로

 

 

아담??? 소담??? 스러운 오르막길

이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수 있기에

아주 오랜만에 이른 아침 가을향기를 느끼며 

 

 

가끔 궁금한게 저렇게 큰 돌들은 본드칠을 해놨을까???

아님 피스를 박아 고정을 시켜놨을까???

 

암튼 왼쪽 길이든 오른쪽 길이든 올라가면 만나는 길이라

왼쪽으로 고고

 

 

연수원 입구에 있는 예수님상

오랜만에 뵙습니다~~~

코로나 핑계로 성당 안나간지...(¬‿¬)

 

성지가는길에 간이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먼저 가는걸 추천

 

 

월례미사는 성지에 모신 순교자 세분의 순교일인 21일에 미사가 있다.

동절기 미사는 아마 야외라 추워서 안하는듯 하고...

 

성지에 가기 위해선 산길을 약 300미터 정도 올라야 한다.

 

삼성산 성지 입구에서 올라가면 서울 둘레길 5코스를 거꾸로 가는길

 

300미터 정도 등산(?) 후 성지 도착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앞마당(???)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심는거 같던데

올가을엔 배고니아랑 국화를 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전국에 있는 성지를 대부분 다 가봤지만

항상 느끼는건 성지에만 오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진다는

미리내와 베론에서만 우와~~~하는 감정이 ㅎㅎㅎ

 

미사를 집전하는 제대

처음엔 정자인 줄

 

제대 뒤편에서 바라본 

 

Non mea, Sed tua(아버지 뜻대로)

이노주사 2집

임은 아버지 뜻따라 구원의 잔을 높이 올렸다네
거룩한 주님의 부활로 죄 많은 나를 구원하셨네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당신 성혈로 잔을 이뤘네
임의 그 사랑 나도 따라서 세상의 참 사도 되리라

주여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당신 앞에 나아가리라 한 말씀만 하소서 내주여
내 영원히 따르리라.

님들의 피로써 증거한 복음과 함께

님들의 자취도 이땅에 영원하오리

 

성모송 (Ave Maria)

Āve Marīa, grātia plēna, Dōminus tēcum. Benedīcta tu in muliēribus, et benedīctus frūctus vēntris tūi, Iēsus.

Sāncta Marīa, Māter Dēi, ōra pro nōbis peccatōribus, nunc et in hōra mōrtis nōstrae. Āmen. 

 

삼성상 성지는 기해박해(1839)때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범 주교님과
성 모방 베드로 신부님, 성 샤스탕 야고보정 신부님의 유해가 58년간 안치되었던 곳이다.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세 분의 성직자는 교우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관가로 나아가 신앙을 고백하고
새남터에서 1839년 9월 21일 사형을 당하였다.
이들의 유해는 20여 일간 새남터 모래사장에 버려저 있다가 교우들의 노력으로 노고산(지금의 서강대 뒷산)에
임시 매장 되었고, 1843년에 박 바오로 등에 의해 다시 발굴되어 삼성산에 58년간 안장되었다.
1901년 박 바오로의 아들 박순집 베드로의 고증으로 세 성직자의 유해가 발굴되어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 묘역으로 옮겨졌다.
세 성직자는 1925년 7월 25일 시복되었으며, 1970년 오기선 신부에 의해 삼성산이 세 성직자의 매장지였던 곳으로
확인됨에 따라, 같은 해 5월 12일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 및 박순집 베드로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를 세우고 축성하였다.
한국 천주교회 전래 200주년이었던 1984년 5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103위 순교자가 시성되자 이를 기념하여 서울대교구에서 묘지 부근의 땅 약 1만 6천평을 매입, 1989년 명동성당에서 성인 유해를 일부 옮겨와 안치하고 축성식을 가졌다.
이후 성지는 관할 본당인 삼성산 성당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세 분 성인을 기념하기 위한 월례미사가 이분들의 순교일인 9월 21일 기억하며 매달 21에 봉헌되고 있다.

 

마태오 축일도 9월 21일인데 무슨 인연??? (☞゚ヮ゚)☞☜(゚ヮ゚☜)

 

성 모방 베드로 나신부(한국명 나백다록)

-한국의 성은 나씨이고 베드로를 한문으로 음차하여 백다록이라 하였음
최초로 조선에 입교한 선교사제
한글을 배우면서 교우촌을 방문
270여명에게 세례 집전
조선인 성직자 양성을 위해 신학생 선발
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시스코 3명을
마카오 신학교로 유학 보내 사제가 되게 함
앵베르 주교, 샤스탕 신부와 많은 교우들과 함께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범 주교(한국명 범세형)

조선 교구 제2대 교구장
전교에 힘써 교우수가 9,000명에 이르름.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면서 교우들이
다칠것을 염려하여 관가에 자수하셨음.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

 

성 샤스탕 야고보 정 신부(한국명 정아각백)

조선 선교사로 지원하여 입국.
한글을 배우면서 성사를 거행함.
조선 천주교회의 교세조사를 처음 실시
6,000여명 신자를 확인하고 교회조직 수련관,
교세 확장에 힘씀.
앵베르주교, 모방신부, 많은 교우와 함께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

 

서로 사랑하고 남도 사랑해야 할텐데...

 

지난번 왔을 때 가보지 못한 십자가의 길로

서울 둘레길을 걷다가 이 표지판을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저게 400미터??? 실제는 5미터도 안된다. 고개만 돌리면 보임

누군가 '0'을 지운듯한 남은 '0'도 지워야 할듯

 

제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아멘

 

순례자들을 위한 성지방문 확인도장 받는 곳이 있는데

어딘가에 순례자 여권을 받는 곳이 있을텐데

한번 도전해봐???

 

성지 올라가는길에 수련관과 성물판매소가 있는데

성물판매소를 둘러 보고 싶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봉사자 분께 물어보니...언제 여는지 모르겠다고...(T_T)

 

자가용으로 온다면 필요한 주차장

이런 주차장이 한군데 더 있다.

 

내려오는길 옆에 핀 비비추 꽃들

 

서양등골나물(사근초)

요즘 산에서 많이 보이는 꽃인데

잎과 뿌리에 독이 있어 이쁘다고 만지지도 먹지도 말자

귀화식물에 유해식물임

 

오랜만에 성지를 다녀왔는데

왜 지난달 순교자 성월에 성지순례를 할 생각을 못했을까...

아마...코로나 핑계로 성당에 나가지 않은 탓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번외로 성지 입구에 있는 낚시점

음...주위 저수지가 있는것도 아닌데 낚시점이 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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